패닉룸은 철통 같은 벙커에 숨겨진 돈을 도둑이 훔쳐가려고 발생하는 일이다 도둑이 침입해서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벙커에 숨지만 그 벙커에 있는 돈을 가져가기 위해 범인들과 주인공들의 갈등이 벌어지게 된다.
영화 패닉룸 철통 같은 벙커에 갇힌 모녀
이사를 위해 고급 주택을 둘러보고 있는 주인공 멕과 딸 사라 이 집엔 특별한 두 가지 보입니다. 집 안에 미니 엘리베이터가 있고 비밀의 방 패닉룸이었습니다. 전화가 내부에 있어서 위기시엔 바로 경찰에 신고가 가능하고 패닉룸에서 집 전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온갖 기능이 담긴 벙커 같은 방입니다. 그날 바로 집을 계약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남편이자 아버지인 스티브가 불륜을 저질러 따로 살게 된 모녀 잠이 오지 않았던 멕은 패닉룸의 기본적인 설정을 하고 잠을 청합니다. 모녀가 잠든 야심한 새벽 누군가 그들의 집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집 안에 사람이 있는 걸 보고 놀란 남자. 그의 이름은 번햄입니다. 이 모든 걸 계획한 남자 주니어와 주니어가 데려온 남자 라울이 뒤따라 들어옵니다. 일당은 집으로 들어오지만 시작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맙니다. 빈집인 줄 알았는데 집 안에 사람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번햄은 계획에서 빠지려 하고 그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위층에 있는 멕은 잠에서 깨게 됩니다. 패닉룸의 불을 끄려고 하는데 감시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괴한들의 모습. 침입자들을 보자마자 딸에게로 향하는 멕. 집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망치는 두 사람. 하지만 집 밖으로 나가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 집에서 가장 안전한 방인 패닉룸으로 가기로 한 두 사람. 일당들을 따돌리고 무사히 패닉룸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패닉룸 안에 있는 전화기는 아직 연결이 안 되어있고 사라는 소아 당뇨를 앓고 있어 무작정 버티기엔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번햄은 패닉룸을 만든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맥의 거짓말을 꿰뚫어 봅니다. 그리고 하필이면 일당이 원하는 건 패닉룸 안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패닉룸은 무적의 벙커. 제작자마저 들어갈 방법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벽을 부수고, 가스통을 들고 오는 번햄. 들어갈 수 없으니 가스를 방 안으로 흘려보내 모녀가 나오게 하려는 작전입니다. 가스가 패닉룸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멕은 테이프로 환풍구를 막아보지만 잘 되지 않고 일당이 방에 가스를 얼마나 넣을지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무언가를 준비하는 멕. 한방 크게 얻어맞은 일당은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 빈틈을 발견한 멕. 패닉룸의 문을 열고 달리는 멕. 침대 밑에 떨어진 핸드폰을 주우려다 스탠드가 떨어지며 스파크가 튀게 되고 스파크를 본 일당이 눈치챕니다. 하지만 회선이 없어서 핸드폰의 신호가 잡히지 않습니다. 기지를 발휘해 방을 지나는 전화선에 핸드폰을 직접 연결해봅니다. 하지만 번햄은 맥의 의중을 알아차립니다. 이미 전화는 다 끊어 놨어야 했는데 주니어의 허술함에 일당은 전화 회선이 있는 지하로 달리고 그사이 멕은 911로 전화를 하지만 어이없게도 기다리라는 말만 돌아옵니다. 마지막 선택지는 바람난 남편. 남편이 전화를 받지만 곧 전화가 끊기게 됩니다. 그렇게 탈출의 기회는 날아가고, 사라는 혈당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점점 초조해지는 모녀. 하지만 초조해진 건 일당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알고 보니 주니어는 돈의 액수를 속이고 있었습니다. 라울은 탈주하려던 주니어를 쏴 죽입니다. 그때 연락을 받았던 전 남편 스티븐이 찾아오고 라울로 인해 상황은 점점 악화됩니다. 곧이어 모녀도 스티븐이 잡힌 걸 알게 되는데 불안감으로 인해 사라의 상태는 급격히 나빠지고 마침 또 다퉜는지 기절한 라울을 끌고 가는 번햄이 화면에 잡히고 약을 가져오기 위해 다시 한번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방 앞에 쓰러진 전 남편. 그를 뒤로한 채 움직이지만 이 남자는 라울이었습니다. 과연, 맥은 딸을 구해내고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데 성공할까요?
이 영화의 클로즈업이란?
영화 패닉룸의 감독은 데이빗 핀처라는 감독입니다. 데이비드 핀처에겐 한 가지 특기가 있는데 그건 클로즈업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클로즈업은 인물이나 물건 같은 피사체를 크게 보여주는 촬영 기법입니다. 피사체를 크게 보여주기 때문에 그만큼 피사체가 강조되고 관객은 화면에서 크게 보여주는 걸 중요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영화 초반에 모녀가 대화하는 장면을 예로 보면 처음 카메라는 두 모녀를 넓게 보여줍니다. 그러다 딸이 아빠인 스티븐과 내연녀를 욕합니다. 그리고 그 대사가 나오는 부분에 정확히 두 모녀를 각각 클로즈업으로 보여줍니다. 인물을 크게 보여주기 때문에, 모녀의 표정이 더 잘 보입니다. 표정엔 감정이 있기 때문에 두 인물이 스티븐에게 느끼는 감정이나 모녀의 유대감을 별다른 설명 없이 화면만으로 알 수 있고 그걸 중요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영화는 클로즈업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합니다. 클로즈업된 냉장고엔 딸의 당뇨약이 있습니다. 관객은 당뇨약이 냉장고에 있는 걸 클로즈업으로 봤기 때문에 이걸 중요한 복선으로 인식합니다. 언젠간 이 당뇨약이 중요하게 필요할 때가 온다는 막연함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감독은 물건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주고 언젠간 이 물건이 후에 어떤 위기를 만들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을 관객에게 만들어 줍니다. 천장을 이전에 클로즈업했다면 후에 천장을 이용해 강도가 들어옵니다. 충전기를 클로즈업했다면 후에 그 충전기가 영화 전개에 이용되고 핸드폰을 클로즈업했다면 후에 캐릭터가 핸드폰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게 됩니다. 방화 담요를 보여줬다면 후에 불을 이용한 어떤 일이 발생합니다. 주사기를 보여줬다면 그걸로 캐릭터가 뭔가를 준비하고 행동합니다. 이처럼 물건을 클로즈업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 지속적으로 이용하면 관객은 물건이 활용될 때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긴장감을 갖게 됩니다 클로즈업은 문학적인 효과도 만들어냅니다. 안경을 클로즈업해주고 시간이 흐른 뒤에 그 안경이 깨져 있는 걸 또 클로즈업해줍니다. 안경은 주인공이 뭔가를 뚜렷하게 보게 해주는 물건입니다. 그런 안경이 깨졌다는 건 주인공이 무언가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깨진 안경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준 직후 도둑들에게 속은 멕은 함정에 빠집니다. 왜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는 걸까요? 이게 영화에서 어떻게 작용하게 될까요? 영화에서 무언가를 크게 보여준다면 그건 적어도 감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댓글